스토리개요
영화 파운더는 2017년 작품으로 1954년도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52세의 성공하지 못한 세일즈맨 레이(마이클 키튼)입니다. 레이는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파는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레이는 믹서기를 팔며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는 전화에 당황합니다.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한 번에 다량으로 주문을 해온 캘리포니아의 어느 식당. 그는 캘리포니아에 배송을 하러 가게 되면서, 그의 미래를 지배하게 될지도 모르는 식당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이름은 이름하여 "맥도널드". 이 식당은 당시로서는 파괴적 혁신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주문한 지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시스템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패스트푸드 시스템. 50세가 넘은 나이의 레이는 사업에 열망이 있는 캐릭터이면서도 절박해질 수밖에 없는 연령대의 인물이었는데, 그의 앞에 서있는 맥도널드라는 식당은 혁신적인 시스템, 수많은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을 만큼의 상품력, 황금아치로 시그니처를 부여한 가능성이 앞으로가 더 빛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레이는 단번에 동네의 이름난 식당으로 만족하기에는 아까운 아이템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창업자 맥도널드 형제를 찾아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였고, 엄청난 추진력으로 확장력을 선보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지역이 달라지고, 만드는 사람이 다르고, 자재조달 등 많은 부분들이 조그마한 마을 한구석에서 원작자가 운영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업자와 동업자는 많은 부분에서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었지만, 서로는 서로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은 곳에서 표현되어 나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 레이는 사업의 정의를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사업으로 정의하게 되면서 기존의 확장력보다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갖추게 되었고, 유통망과 부동산의 지가상승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하게 되고, 그의 지배력은 결국 맥도널드 형제로부터 지분매입을 통해 완전한 맥도널드의 주인이 되고 맙니다.
CTO와 CEO
이 영화에서 맥도날드 형제는 현재의 기업에서 본다면 CTO로 볼 수 있고, 주인공 레이는 CEO로 볼 수 있습니다. 태초부터 형성하였던 맥도널드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누가 진정한 파운더인가에 대한 물음과 대답입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만큼 투자를 받고, 확장해 나가는 것은 기업이 생명선을 연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영화에서 주는 시사점 중 인상 깊은 부분은 ①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성공을 위해 항상 무언가를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열정적인 주인공 ②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맥도널드 형제 ③ 사업의 정의를 다시 정의함으로써 매출과 매출원가의 흐름에 완벽하게 변화를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재도약을 가능하게 한 귀인의 등장 ④ 무엇보다도 제일 감명 깊은 부분은 40~50대라는 연령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만들어내는 맥도널드형제와 레이입니다.
벤처사업은 꼭 AI?
영화 파운더를 보고 있는 40대중후반~50대의 독자들은 대부분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도 통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IT와 AI 같은 첨단의 단어에 집착하게 되는 벤처, 창업이라는 두 단어에 대해서 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AI를 논하면 AI+X라고 답변하고, 애플에 AI를 논하면 X+AI라고 답변한다고 합니다. 두 가지 관점이 서로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논하고자 하는 부분은 고객과의 접점 그리고 접점을 통한 매출포인트라는 점입니다. 기업의 생존목적이자 수단은 이익창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소비자라고 표시되는 엔드유져가 어떠한 부분에 집착을 하느냐이고, 이 분야는 F&B, 제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표현되니 IT, AI 등 첨단분야로 너무 빠져들어서 50대에도 가능한 분야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AI도 자세히 살펴보면 누군가 개발해서 만들어 놓은 상품이나, 누군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해 놓은 아티클을 큐레이션 하게 되는데, 더 빠르게 큐레이션 할 수 있는 도구의 한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파운더라는 영화는 2024년을 살아가는 중년에게 무궁무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드라마입니다. 포기하지 않은 50대가 만든 세상의 변화 맥도널드, 가까이에 있지만 다르게 보이는 단어로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